송파한양2차, 127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교육특화공원 조성

입력 2023-09-13 10:18   수정 2023-09-13 10:55

1984년 준공된 서울 송파한양2차 아파트가 서울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31층 127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주변에 송파한양1차(1983년), 송파미성(1985년), 가락삼익(1984년) 등 일대 재건축이 진행 중인 만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송파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대지 면적 6만2370㎡에 최고 31층 내외, 약 1270가구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이 단지는 송파대로와 백제고분로, 오금로 등 주요 도로로 둘러싸여 있다. 단지 주요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가 상습정체구간이다. 남쪽의 한양공원은 높이차가 커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주민간 내부 갈등으로 신통기획 철회 요청이 제출되는 등 진행에 난항을 겪었지만 주민과의 협의로 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정비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이라는 목표로 신통기획안을 마련했다. 남쪽의 한양공원은 단지 내부에 있던 기존 유치원을 한양공원 쪽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대상지의 단차를 활용해 공원과 아파트 단지 경계부(데크) 하부 공간에 작은 도서관, 어린이돌봄센터 등 지역 개방형 주민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원과 교육, 돌봄공간을 지역 전체가 누릴 수 있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단지 진출입 동선인 가락로와 송이로 등 주변 도로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도로변 보행공간을 마련하고, 단지와 인접한 송파한양1차와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도 놓기로 했다.

주변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남측 공원과 저층 주거지를 고려해 대상지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 및 통경축 계획으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해 해발고도 125.34~132.34m 범위 내(최고 31층 내외)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송파한양2차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그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시가 주민들과 적극적 소통과 논의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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